두산가(家) 4세인 박진원 씨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가 사모펀드(PEF)가 보유한 벤처펀드 지분을 사들였다. 네오플럭스가 운용하는 세컨더리펀드(구주 인수 펀드)의 첫 거래 성공 사례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의 블라인드펀드 ‘IMM세컨더리벤처펀드1호’ 가운데 하나금융투자 청담센터가 소유한 지분 약 51억원어치(지분율 약 20%)를 인수했다.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부터 300억원을 출자받아 760억원 규모로 조성한 세컨더리펀드를 이번 지분 매입 재원으로 활용했다.

IMM펀드는 총 253억원 규모로 바이오 게임 등의 벤처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00억원가량 지분을 남기고 나머지는 투자한 지 1년 만에 네오플럭스에 넘겼다. 회수한 자금은 IMM이 새로 조성하는 벤처펀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네오플럭스는 두산그룹 계열사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