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실적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6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는 롯데정밀화학의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직전 분기 대비 33% 증가한 294억원으로 종전 대비 2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29%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주요 제품인 가성소다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ECH(에피클로로하이드린·에폭시 수지의 주원료)의 경우 세계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041억원을 제시했다. 이후 실적 성장세가 이어져 2019년에는 영업이익이 올해의 두 배 수준인 2142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가성소다와 ECH 모두 유의미한 증설이 없는 가운데 기존 설비 생산능력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실적 개선이 시작되면 향후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