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양호한 실적 흐름과 배당매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

한국필립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다음달 5일부터 전용 매장과 서울 전역 CU 편의점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특수 제작된 담배 '히츠'의 가격은 1갑당 4300원으로 결정됐다.

박애란 연구원은 "아이코스의 초기 판매량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KT&G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가 현실화되고, 기업은행의 지분 6.9% 매각 가능성이 남아있어 단기적인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불확실성 요인을 고려하면 주가는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주가의 반등 시기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주가수준 및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