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계증권(ILS)은 요즘처럼 주요 자산의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 적합한 투자처입니다.”

스테판 크라우치 ILS어드파이저스 대표는 18일 ‘ASK 서밋’에 연사로 나서 ILS의 매력을 이같이 밝혔다. ILS는 보험사의 보험 위험을 유가증권으로 유동화한 첨단 대체투자 상품이다. 지진 쓰나미 홍수 등 자연재해 관련 보험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대재해채권(캣본드·catastrophe bond)이 대표적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ILS 투자가 활발하다. 국내에서는 행정공제회가 지난해 ASK 서밋에서 접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초로 ILS 투자에 나섰다.

크라우치 대표는 “ILS는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뿐 아니라 부동산 같은 대체자산과의 상관관계도 낮다”며 “자산을 분산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ILS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평가다.

ILS는 만기 1년 미만인 자산이 전체 투자 대상의 90% 이상이다. 투자 기간에 자연재해가 일어나지 않으면 3%에서 최대 15%에 달하는 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