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한화에 대해 자체사업 강화와 연결자회사들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3465억원, 645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별도 영업이익(583억원)은 무역부문 시황 호조, 브랜드로열티 요율 인상효과 등으로 예상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결영업이익은 한화테크윈의 자주포 매출인식 기준 시점 변경(생산완료→인도)에 따른 일시적 부진에 불구하고,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이 낮은 기저효과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화케미칼의 기초소재 이익 강세와 한화건설 실적개선도 지속됐다.

한화는 2017년 브랜드로열티 요율 인상(매출액 약 500억원 상승), 방산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별도 영업이익이 29% 증가한 289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연결 영업이익도 한화케미칼의 기초소재 이익 강세에 따른 실적 모멘텀 지속, 한화건설의 이라크 주택공사 매출인식 확대 및 계열사 수주 증가 등으로 37% 늘어난 2조3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한화건설 해외 손실현장 손실 선반영(전년 4분기, 사우디법인 포함 약 700억원)으로 불확실성 축소됐다"며 "하반기 준공(최종 손실규모 확정) 통한 불확실성 완전 해소시 투자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