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11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 장중 22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1시26분 현재 전날 대비 21.48포인트(0.95%) 오른 2291.60을 기록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기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폭을 점차 키웠고, 2290선을 재차 회복했다.

외국인은 5월 옵션만기일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거래일 기준 5일 만의 순매도 전환이나 장중 매도 우위 규모는 다소 줄고 있는 모습이다. 대신 선물 시장에서 205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9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069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15억원, 605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02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은행, 증권, 금융 등이 1~3% 뛰어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의약품, 화학, 서비스업 등도 1%대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75%)는 장중 반등, 230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엔지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 공모가(3만3000원)를 하회하고 있다. 아이엔지생명은 3만1200원을 시초가로 결정, 장중 반등했지만 상승폭이 1%대 미만에 그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현재 3.18포인트(0.49%) 오른 645.86을 기록 중이다. 한때 646.47까지 뛰어 지난 1월 기록한 연중최고치(645.92)를 넘어섰다.

외국인이 3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6억원, 4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기계·장비, 반도체 업종이 2%대 뛰고 있다. 인터넷, 정보기술(IT) 하드웨어, IT부품 등도 1%대 오름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5원(0.59%) 내린 112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