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여행업종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본업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지인해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모두투어하나투어 본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본업 실적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은 여행업의 구조적인 성장, 긴 연휴 효과, 유럽 및 동남아(중국 대체지역) 등 장거리 중심의 생산 믹스 효과, 인구구조 변화(베이비부머 은퇴 세대)에 따른 고마진 패키지(PKG) 성장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에도 본업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 연구원은 "4개분기 중 2분기가 가장 비수기에 속하지만, 기저 효과를 비롯해 유럽 및 동남아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지역의 판매 확대와 늘어난 연휴 효과 덕분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4월 한 달간 실적 개선이 눈에 띄는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4월 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12%와 19%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5월, 6월 패키지 예약증가율도 두 회사 모두 2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는 "연결 실적은 지난 1분기 방향성과 유사할 것"이라며 "모두투어는 본업 실적과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