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개 상장사 작년 총매출 3.71%·영업이익 161%↑

경기도 성남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1일∼이달 2일 성남에 본사를 둔 144개 상장사 중 126개사의 직원 및 임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직원 수는 총 6만7천752명, 1인당 연평균 임금은 6천91만원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 21개사의 직원 수는 4만8천885명, 1인당 연평균임금은 6천721만원이었다.

코스닥 상장 95개사는 직원 수 1만8천354명, 1인당 연평균임금 4천482만원이었으며 코넥스 상장 10개사는 직원 수 513명, 1인당 연평균임금 3천674만원으로 조사됐다.

127개사 개별(별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총매출이 47조9천455억원으로 전년보다 3.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9천681억원으로 161.07%, 당기순이익은 2조1천350억원으로 150.81% 각각 큰 폭 증가해 채산성이 개선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21개사의 작년도 매출액은 39조303억원으로 전년보다 4.09%, 영업이익은 2조4천143억원으로 전년보다 378.34%, 당기순이익은 1조9천65억원으로 178.8% 각각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96개사 매출액은 8조7천405억 원으로 2.22%, 당기순이익은 35.56% 각각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천543억원으로 11.86% 감소했다.

조사대상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이 대체로 개선된 것은 매출규모가 큰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 때문이라고 성남상의는 분석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2.46%→6.19%)과 매출액 순이익률(1.84%→4.45%) 모두 상승한 것으로 미뤄 기업들의 이익개선 노력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상장사 중 가장 매출액이 높은 케이티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으며, 삼성중공업은 작년에도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 폭이 많이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 경영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54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9%, 순이익은 117.17% 증가했다.

반면 IT 업종 28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07% 소폭 증가했고 순이익도 3.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넥스 상장사 중에서는 미애부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상장사의 이자보상배율이 5.08배(전년 대비 3.28배p 증가)로 나타났다.

이는 성남지역 상장사가 지난 한 해 영업이익 1천원 중 이자비용으로 197원을 지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