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가 3월 말 금요일, 서울 및 경기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정기주주총회를 연 회사는 총 9249사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615개사(39.1%),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5288개사(57.2%),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346개사(3.7%)로 집계됐다. 올해 정기주총을 연 회사는 지난해 대비 93개사(4.7%) 증가했다.

정기주총 개최지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쏠렸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서울 1913회(52.9%), 경기 651회(18.0%)로 서울 집중도가 특히 높았다. 최근 5년간 과반수의 정기주총이 개최됐다.

코스닥시장은 서울이 1700회(32.1%), 경기가 1774회(33.5%)로 서울과 경기지역 정기주총 개최횟수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경기 외 지역은 유가증권 시장은 경남(192회, 5.3%), 코스닥시장은 충남(292회, 5.5%), 코넥스시장은 대전(22회, 6.4%) 지역이 주총 개최가 많았다.

일자별로는 '3월 21일∼31일 사이'가 7450회(80.5%)로 가장 많았다. '3월 11일∼20일 사이'는 1557회(16.8%)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2505회(69.3%), 코스닥시장은 4621회(87.4%), 코넥스시장은 324회(93.6%)로 나타났다.올해는 3월 넷째주 금요일인 24일 상장법인 923사(44.8%)가 집중적으로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6489회(70.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목요일은 897회(9.7%)로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금요일(2975회, 82.3%)의 집중도가 매우 높았고, 코스닥시장은 금요일(3396회, 64.2%), 목요일(620회, 11.7%)로 비교적 분산됐다.

개최시각은 9시가 54.0%를 기록해 절반을 넘었다. 9시와 10시를 모두 합하면 87.8%에 달했다.

최근 5개년간의 정기주총 의안 유형으로는 재무제표승인(25.8%)과 임원보수한도(25.8%) 안건이 가장 많았다. 이사선임(20.9%), 감사(감사위원)선임 11.4%, 정관변경(11.3%) 순이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