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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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바이코리아'에 힘입어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8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고점을 2250대로 높였다.

코스피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96포인트(0.53%) 오른 2253.20을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4.37포인트(0.19%) 오른 2245.61로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장을 시작한 후 한때 2255.37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117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 중도신당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면서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프렉시트)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개인은 장 초반 매수 우위로 장을 시작헀으나 순매도로 돌아서 819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46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일부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73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119억원 순매도를 기록, 총 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의약품과 전기가스, 음식료가 1~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업종은 1%대 하락하고 있고, 건설(-0.99%) 등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13%)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0.72%)도 실적 기대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해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6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현재 5.03포인트(0.79%) 오른 640.1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 8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62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제약, 종이·목재, 제조, 등이 1~2%대 강세다.

전국이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린앤사이언스, 위닉스 등이 10~20%대 뛰었다. 대유위니아도 3%대 오르고 있다.

쏠리드는 LG전자의 팬텍 인수 추진 보도 여파로 10%대 급등했다. 쏠리드는 팬택 지분을 전량 보유한 에스엠에이솔루션홀딩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환율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0원(0.01%) 내린 1132.6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