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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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8일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바이코리아' 기조를 지속한 가운데 개인이 힘을 보태 장중 225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5포인트(0.36%) 오른 2249.29를 기록 중이다.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한때 2250.05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5억원, 139억원 '사자'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사흘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29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 중도신당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면서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프렉시트)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물이 일부 출회되고 있다. 차익(46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394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4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기가스가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0.99%), 음식료(0.65%), 유통(0.70%) 통신(0.47%)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0.40%), 보험(-0.50%), 은행(-0.19%) 등은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13%)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장을 마치며 6년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3.17포인트(0.50%) 오른 638.2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76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억원, 21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 종이·목재, 제조, 등이 1~2%대 강세다. 전국이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크린앤사이언스, 위닉스 등이 10%대 뛰었고, 대유위니아도 3%대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0원(0.33%) 뛴 1136.4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