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글로벌 경기 개선이 다소 주춤할 전망이지만 이는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와의 격차를 줄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 개선세가 둔화되는 등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 흐름은 '쉼표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이를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지수의 갭(격차) 축소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세(전년 동기 대비)가 주춤하면서 미국과 중국 등 G2 제조업 서베이 지표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제조업 서베이 지표와 코스닥지수의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 강도 간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0.64로 집계됐다"며 "제조업 서베이 지표 부진은 코스닥지수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9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보 성향 정권이 집권할 경우 정책적 측면에서 대기업에 대해서는 규제하고, 중소기업에는 지원하는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직전 두 차례 대선 전후 코스닥지수의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 강도에 비춰 대선 이후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기 개선 둔화…코스닥에는 기회"-신한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