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청담러닝에 대해 1분기 실적을 통해 회계 정책 변경에 따른 잡음을 잠재웠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2만6500원을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청담러닝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며 "이번 실적에서 점검해야 할 부분은 작년에 취소됐던 해외 매출액이 제대로 인식되는지 부실 자회사 관련 추가 상각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별도 기준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9억원인데 이 중 해외 수입이 약 12억원 포함됐다"며 "회계정책 변경으로 이번 1분기에 이연돼 인식된 해외 수입은 약 17억원"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회계 기준에 따른 별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3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10억원 흑자로 돌아선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사업에서는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는데 이는 태블릿PC 감가상각비 부담이 지속된 탓이라며 2분기부터는 내용연수 종료로 감가상각비도 줄어들어 국내 사업도 이제는 흑자로 돌아선다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손상차손도 없었다며 작년도 별도 순이익 중 자회사 씨엠에스에듀 상장에 따른 일회성 이익 71억원을 제외하면 별도 기준 순이익도 12억원에서 올해 2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 에이프릴어학원 사업과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중국 온리에듀케이션으로부터 수취할 로열티 수입 등 기존 투자포인트로 삼았던 해외 시장에서의 먹거리 창출에 투자 초점을 맞출 시기"라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