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서비스업체 카카오가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공식화했다. ▶본지 4월20일자 A1, 21면 참조

카카오는 다음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승인 의안을 상장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2일 공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임시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이전 상장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전 상장은 공모 과정을 거치지 않는 점을 제외하고는 신규 상장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이 늘어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