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월 5일 어린이날. 자녀에게 뜻깊은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주식 선물'은 어떨까. 장기 투자로 수익 가능성을 높이고, 자녀들이 경제와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증권업계는 권했다.

더욱이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살게 될 자녀 세대에게 주식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재테크 수단으로 꼽혔다.

5일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국내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대우·삼성·한국·KB·NH 가나다순)에 어린이날 선물로 골라 담을 만한 종목을 추천받았다.

증권사들의 최선호주는 삼성전자였다. 증권사 3곳(미래에셋대우·삼성 KB)이 어린이날 선물에 적합한 종목으로 골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IT·모바일(IM) 디스플레이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가총액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실적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만큼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 종목으로 다양한 분석과 평가가 나와있어 주식 교육에 적합한 종목이란 평가도 받았다.

삼성증권은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 좋은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포털 1위 기업 네이버(NAVER)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의 추천을 함께 받았다. 차기정부 주요 현안인 4차 산업혁명 관련 수혜주로 꼽히며 미래 성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KB증권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인터넷 플랫폼"이라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계(O2O)는 향후 우리 삶에 보다 깊숙이 침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또 다른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인 LG화학도 선물용 목록에 담았다. IT 기기의 이동성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시장이 커지면 LG화학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는 게임주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겠다.

NH투자증권은 게임주 엔씨소프트를 권했다. 신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흥행이 기대되고 다음달 상장하는 국내 1위 모바일게임기업 넷마블게임즈의 지분을 보유한 만큼 지분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장기 투자 대상인 만큼 실적 안정성과 배당을 고려한 종목 선정을 권했다.

이에 파트론, LF, 제일기획을 선물로 적당한 주식으로 꼽았다. 올 2분기 이익 추정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한 정보기술(IT)하드웨어, 화장품·의류, 미디어·교육 업종 내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시가총액 5000억원 상회 종목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