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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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이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000원(0.23%) 오른 214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213만5000원) 새로 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장을 시작한 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장 후반 외국인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주가는 재차 최고가를 경신하며 하루를 마무리지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2만2000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98조8710억원을 기록하며 300조원에 한층 다가섰다.

지난달 최고가를 기록한 후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함께 200만원선 하회 우려가 제기되던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7일 1분기 확정실적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IT·모바일(IM) 디스플레이 등 전 사업부에서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7일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후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린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평균치)는 최근 250만원 중반(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255만2609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게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285만원이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와 맥쿼리증권이 290만원을 제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