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진단 "IT·소재·금융주 유망"
“주가가 사상 최고치 돌파를 앞두고 있는데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26일 증권사 지점 곳곳엔 이런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코스피지수가 이날 2200선을 가볍게 뛰어넘어 역사적인 고점(2011년 5월2일 종가 기준 2228.96)에 바짝 다가서자 관망하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6년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에 지친 개미들은 올해 상승장에서 펀드를 환매하고 보유 주식은 내다팔았다. 올해 주식형펀드 환매금액만 4조8000억원에 이른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닷새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흐름을 볼 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황창중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강북센터장은 “미국에 이어 유럽, 신흥국 시장까지 경기 흐름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각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보기술(IT), 소재, 금융주가 당분간 시장을 계속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과거 일본처럼 우리도 ‘잃어버린 20년’을 겪을 수 있다는 저성장·저금리 공포가 지나치게 투자 심리를 짓눌러왔다”며 “극도로 불안했던 심리가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상승 사이클이 지속되는 내년 초까지 환매를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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