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신탁원본액 감소 등으로 상품성이 저하된 KODEX소비재 상장지수펀드(ETF)를 다음달 25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이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의 KRX섹터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섹터ETF 라인업을 정비하면서 KRX Sector 지수 중 KRX경기소비재 지수 및 KRX필수소비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섹터ETF를 올 3월말 상장했다.

이에 ETF 특성상 중복 상품인 'KODEX소비재 ETF'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한 것. 상장이 폐지될 ETF를 보유 중인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이틀 전인 5월23일까지 유동성공급자(LP)가 제시하는 호가로 매도할 수 있다.

LP의 제시호가는 투자자를 위한 최선의 가격 수준(장중 순자산가치에서 기초자산 헷지에 소요되는 최소비용을 차감)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