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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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시장이 안도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및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 상승한 20,76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8% 오른 2374.1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24% 급등해 5983.82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는 프랑스 대선 우려가 낮아지면서 크게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 넘게 오르며 가장 크게 뛰었고 산업과 소재 그리고 기술 업종이 1%씩 올랐다.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시장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와 기업실적 등에 주목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은 극우정당 마린 르펜과 함께 다음달 7일 치러지는 2차 결선 투표에 올라가게 됐다.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약한 급진좌파 장뤼크 멜랑숑과 르펜이 결선에서 맞붙는 최악의 상황을 면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이 안도한 것이다. 마크롱 후보의 1차 득표율은 23.9%로 르펜 후보의 득표율 21.4%를 앞섰다.

주요 은행주들도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지정학적 우려 완화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덕분에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가량 올랐고 JP모건이 3.5%, 골드만삭스가 2.9% 상승했다. S&P 500 지수의 금융업종은 지난주 지정학적 우려 탓에 업종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전미활동지수(NAI)는 고용 관련 지표의 둔화로 하락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3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 0.27에서 0.08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