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오이솔루션에 대해 "수출 중심의 매출 성장이 고무적"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92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나승두 연구원은 "오이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797억원으로 연간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 미주 중심의 수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분기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상승한 21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광통신망 투자 확대를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의 광통신망 확충이 경쟁적으로 진행될수록 광트랜시버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라는 설명. 그는 "광신호를 이용하면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전송할 수 있지만, 결국 디
바이스에서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기신호로의 변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현은 계속되고 있지만, 광신호를 직접 사용하는 디바이스의 보편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광트랜시버 시장은 2020년 5G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커서 오이솔루션의 경우 25G, 100G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자체 개발 중인 강점으로 향후 시장점유율 유지와 더불어 동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나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올해도 미주 중심의 수출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성장한 21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