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大魚)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이 청약을 받는다.

국내 1위 모바일게임 기업인 넷마블게임즈 청약일은 25~26일이다. 공모가는 희망가 최상단인 15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기관투자가 청약 경쟁률(신청수량 기준)은 240.74 대 1을 기록했다. 80.7%가 15만7000원 이상을 제시했고, 가격 미제시 물량까지 포함하면 99.8%가 최상단 가격 이상을 적어냈다. 47.1%는 의무보호예수(일정기간 주식 매각 금지)를 약속하며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말 선보인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 및 인수합병(M&A) 기대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 투자자(총 배정수량 339만723주)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다음달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ING생명은 오는 27~28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24일 확정한다. 회사 측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500~4만원이다. ING생명 상장은 사모펀드(PEF)가 100% 대주주인 기업의 첫 IPO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중 40.85%(3350만주)를 구주매출한다. 다음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자에게는 총 670만주가 배정됐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B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