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기관도 '사자'로 돌아섰다.

20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1포인트(0.41%) 오른 2147.2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부진과 국제유가의 급락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4억원과 183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936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28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화학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생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우려에 하락했던 현대차 3인방이 반등 중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에 2~3% 오르고 있다. LG화학은 1분기 호실적 발표에 3%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34포인트(0.21%) 오른 637.33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억원과 9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19억원의 매도 우위다.

카카오가 코스피 이전 상장설에 2%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5원 오른 114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