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IPO EXPO 2017]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인터뷰 "유니콘 기업 나오도록 입법 지원할 것"
“한국도 테슬라 같은 기업을 키우기 위해선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혁신 기업을 적기에 자본시장에 데뷔시키고 양질의 자금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사진)은 18일 ‘IPO 엑스포 2017’ 축사에서 “시장의 도움을 받는 작은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과거 전통산업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자본시장이 작은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간 경계를 초월하는 기술융합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회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입법을 통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련 정책이나 법 개정사항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유니콘 기업 지원을 위해선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도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해 7월 대표 발의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바꾸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 등 3개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