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프랑스 대선 이전까지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위험 관리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이번주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최근 장 뤽 멜랑숑 좌파당 대표가 급부상하고 있어 관련 우려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라며 "이로 인한 유로화 약세는 달러 강세를 이끌며 원화의 추가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화의 약세 전망은 환차손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의 약세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진행된다. 지지율 1위의 마린 르펜과 최근 부상하고 있는 멜랑숑 후보는 모두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르펜 혹은 멜랑숑의 당선과 더불어 프랑스의 EU 탈퇴가 현실화된다면, 파운드화를 사용하는 영국의 EU 탈퇴보다 더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달 들어 외국인은 여전히 대형 수출주에 대한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어, 대형주 중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