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오는 20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오른이 예정됐다며 내년부터 파라다이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17일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1만5529㎡ 면적에 테이블 154대, 슬롯머신 281대, 전자테이블 4대(단말기 62대) 규모다. 기존 인천점도 파라다이스시티로 이전한다. 1단계로 카지노, 호텔, 컨벤션 등이 먼저 오픈되고, 내년 상반기 플라자, SPA, 클럽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감가상각비 500억원, 오픈 관련 비용(인건비, 광고비, 오프닝 행사비 등) 280억원 지출 등의 고정비와 일회성 경비증가로 파라다이스시티 자체적으로는 올 기준 약 30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되지만,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과 2018년 실적 가이던스는 각각 매출액 8800억원과 1조10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00억원과 1100억원이다.

유 연구원은 최근 IR로 인한 마카오 카지노 시장의 성장과 파라다이스시티로 국내 외인카지노 시장의 확장은 파라다이스의 향후 실적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중국인 드롭액 감소와 홀드율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후 성장 가능성이 입증되면 향후 파라다이스 주가는 파라다이스시티 모멘텀을 반영해 레벨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