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14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161억원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는 'siRNA' 신약 관련 GMP 시설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자의 재무구조 개선 요청이 끊임없이 있어 왔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기업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개척한 분자진단 사업부 매출이 140% 이상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유전자 연구용 제품 역시 연평균 8%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분자진단 사업부와 함께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GMP 투자를 기점으로 siRNA 신약에 대한 구성을 완성하고, 유한양행과 신약 임상 뿐 아니라 자체신약 개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 중이다.

유한양행과의 흉터치료제(켈로이드치료제) 및 간암치료제 개발은 내년에 전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체 헬스케어 제품인 미백치료제와 탈모치료제 개발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올해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첫 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물들이 하나둘씩 매출로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증자로 재무구조 개선도 같이 병행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대한민국의 일등 바이오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