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동아지질에 대해 국내외 수주 확대에 따른 성장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22억원과 192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28%와 53% 늘어난 수치다. 이 증권사의 한경래 연구원은 “지난해 말 수주 잔고 650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이 높다”며 “작년 하반기에 확보한 홍콩향 지반개량 및 지반조사 부문 수주 2200억원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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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수주액은 5500억원으로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싱가폴 신규 수주가 기대되는 한 해”라며 “현재 참여 중인 주요 지하철(MRT) 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2020년 이후까지 계획돼 있는 만큼 수주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수주 확대 덕에 주가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주가가 27% 이상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