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데다 무선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관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액은 2조8498억원, 영업이익은 1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 12.2%씩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안정화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안정화되고 있고, 무선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IPTV(인터넷TV)의 경우,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액은 2011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양질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매출이 2.2%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보조금 상한제 폐지 이후에도 번호이동 시장의 안정화가 높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무선부문 수익성은 나아진다는 게 최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지니뮤직(옛 KT뮤직)에 267억원을 투자한 것 뿐만 아니라 향후 VR, 인공지능 등에도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홈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시장선점효과와 LG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