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S-Oil에 대해 2분기 정유부문 영업이익 감소로 저점을 찍고 하반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올 1분기 S-Oil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6.2% 감소한 363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석유화학과 윤활기유부문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정유부문의 영업이익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했다"며 "분기평균 환율 하락 또한 영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2분기를 저점으로 단계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1분기 급등 후 안정화돼 2분기 영업이익 기여는 줄어들고 정유부문은 난방용 수요 감소로 2분기 정제마진은 축소될 것"이라며 "하반기 석유화학과 정유부문의 실적 반등이 가능하고 윤활기유는 계절적 수요가 증가 늘어 영업이익 방향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S-Oil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한 3385억 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1조 5835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