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8,470 +0.95%)는 10일 자회사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제 'TEW-7197'의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임상2상 중간 결과를 빠르면 오는 10월 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TEW-7197과 같이 'ALK5'를 억제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항암제 중 임상시험에 진입한 약물은 일라이 릴리와 메드팩토 둘 뿐"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릴리의 동물실험보다 좋은 결과를 얻은 메드팩토의 임상시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ALK5'는 암을 증식시키는 'TGF-β'의 수용체다. 메드팩토와 일라이 릴리는 'ALK5'의 인산화를 저해해 암의 증식을 막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TEW-719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MDS와 간암에 대한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테라젠이텍스 "메드팩토 항암제, 10월 효능 확인 기대"

이 관계자는 "MDS에 대한 임상은 빠르면 2017년 10월 말이면 그 효능에 대한 중간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임상1상을 통한 혈액지표를 감안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상2상을 통해 효능이 확인되면 다국적 제약사들과 본격적인 기술이전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TEW-7197은 간암과 유방암 등 고형암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TGF-β의 수용체 ALK5를 억제하는 화합물질이다. 암의 전이를 저해할 뿐 아니라, 인체면역 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함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기존 항암치료제의 내성 및 전이 등을 극복하는 효과도 있다.

테라젠이텍스 측은 "최근 면역항암제가 여러 임상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내면서, 대형 제약사들이 면역항암제와 병용치료에서 효과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는 TGF-β 신호전달 경로를 저해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TEW-7197 의 암과 암의 전이를 저해하는 효과는 동물실험을 통해 간암 및 흑색종암에서 확인이 됐으며, 작용기전상 다른 종류의 고형암과 혈액암에서도 항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에는 TGF-β 신호전달 경로를 저해하면 다른 항암제들와 상승 작용을 한다는 보고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TEW-7197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의 김대기 교수팀이 후보물질을 도출해 메드팩토에 기술이전한 것이다. 메드팩토와 보건복지부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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