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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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 주(4월10~14일)부터 대형 금융주(株)를 중심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미국 기업들의 1분기(1~3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는 또 10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 연설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14일)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지난주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03% 내린 20,656.1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하락한 2355.54, 나스닥지수도 0.57% 내린 5877.81을 기록했다.

미국의 시리아 폭격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 내 경계심리가 번진 탓이다. Fed가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FOMC) 의사록이 시사한 자산 축소 계획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옐런 의장이 이번 주 연설을 통해 자산 축소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신호를 줄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퀀트전략 연구원은 이에 대해 "그간 Fed의 양적완화가 미국 증시의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해 왔다는 해석이 많다"며 "실제로 2013년 이후 Fed의 총자산과 S&P500은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는 아울러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대형 금융주부터 실적을 공개, 올해 첫 실적시즌을 맞는다. 기업 이익 측면에선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닌데 금융업종의 순이익이 15% 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서다.

1분기 동안 달러 약세도 해외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 염 연구원은 "미국 기업의 올 1분기 EPS 증가율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은 10일 3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 발표를 비롯해 옐런 의장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11일에는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진행된다.

주요 경제지표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등은 13일에 공개되고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된다.

같은 날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PNC파이낸셜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14일은 '성금요일'로 휴장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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