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회사 알보젠의 한국법인 알보젠코리아가 자진 상장폐지에 들어갔다.

알보젠코리아는 상장폐지를 위해 잔여 주식 172만4130주(14.53%)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99억9000만원이다. 최대주주인 알보젠코리아홀딩스는 지분 82.47%를 보유하고 있다. 잔여 주식 취득을 끝내면 지분은 97.00%까지 올라간다. 알보젠 측은 2010년 10월 근화제약 인수 당시 ‘먹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복제약 기술을 사들인 뒤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알보젠은 “상장폐지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