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풍산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신동 및 방산 두 사업부 모두 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올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풍산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60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53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81억원으로 5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실적 호조 배경은 본사 신동 출하량이 5만톤을 기록해 비수기임에도 양호했고, 구리 가격도 상승하면서 신동 부문 수익성이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또 방산부문도 중동향 수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액(1550억원)(+11%YoY)이 예상 대비 10% 이상 증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도 풍산의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신동 출하량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신동 수익성이 한 단계 레벨업 됐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다만 중동향을 중심으로 한 방산수출 증가의 지속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리가격 상승 모멘텀은 3월 이후 주춤해졌지만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7.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