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와 '한국투자 TDF 알아서 시리즈'를 도입해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특정 시점을 지정해 설정된 투자비중 경로에 따라, 펀드 내에서 주식과 채권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자동 조절한다. 은퇴자금 운용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이 높지만, 은퇴시점에 가까워질수록 펀드 내에서 자동으로 위험자산(주식)의 비중을 축소하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인다.

미국에서 TDF는 은퇴자산 운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상품으로 부각돼 있다. 최근 10년 동안 8배 급성장해 운용 규모가 2016년말 기준으로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삼성과 한국투자 TDF 시리즈의 운용상 가장 큰 차이점은 주식 비중과 자국 편향투자(Home Bias)의 유무다.

주식 비중은 삼성운용의 TDF에 비해 한국투자 TDF가 약간 더 높게 유지한다. 삼성 TDF는 한국의 근무기간, 위험감내도, 사회보장제도를 고려할 때 약간은 보수적인 것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투자 TDF의 경우 빠른 고령화와 장수 위험을 고려할 때 높은 주식 비중으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또 삼성운용은 일정 수준 이상의 국내 투자가 오히려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투신운용은 은퇴자산에 있어 일정 수준의 자국 편향투자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은퇴 후 삶의 터전인 자국의 자산가치 변동을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은퇴자산 투자라는 판단이다.

삼성과 한국투자의 TDF 모두 다양한 은퇴연령을 고려해 각각 7개의 시리즈로 운용되고 있다. 투자자가 은퇴연령 및 투자성향을 고려해 가입하면 된다.

신형승 상품지원팀 과장은 "은퇴자산 투자의 기본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장기투자"라며 "자동으로 펀드 내에서 재조정 및 글로벌 자산배분이 이뤄지는 TDF가 향후 은퇴시장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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