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5일 하이비젼시스템의 올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책정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동주 연구원은 "2분기(4~6월)에 북미 스마트폰 업체들이 폼펙터(모양) 변화가 큰 신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신제품이 판매 호조로 이어질 경우 하이비젼시스템의 검사 장비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듀얼 카메라와 고화소 채택 확대 수혜로 인해 신규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수요도 점증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계에 시각을 부여해 이미지를 분석하는 비젼 인식 기술이 하이비젼시스템의 핵심 경쟁력인데 고객사가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 대부분"이라며 "최종 고객사 기준으로는 북미 스마트폰 업체쪽이 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7%와 121% 증가한 983억원과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비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36% 성장한 563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장비 매출 증가로 인해 유지 보수 서비스 매출도 뒤따라 늘어날 것"이라며 "신기술 도입에 따른 신규 장비 매출 등이 앞으로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