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현대차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 하반기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 1조14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 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환율 움직임과 인센티브 증가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올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하반기엔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중국 내 다수의 신차 투입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에 분위기 반전과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브라질의 판매와 환율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2.6% 수준인 기대 배당수익률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