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화성산업에 대해 "초우량 재무구조가 돋보이는 대구·경북지역 1위 건설사"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서충우 연구원은 "1958년에 설립된 화성산업은 토목·건축 분야 시공능력 31위 업체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1450억원에 이른다"며 "이자지급성 부채가 110억원에 불과한 초우량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주당 680원(시가배당율 4.81%)을 배당하기로 결정, 고배당 성향을 가진 배당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대구공항이 통합 이전할 경우에는 보유 중인 토지와 본업 가치가 동시에 상승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두 곳의 이전 후보지 인근에 13만평 정도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만약 공항 이전이 확정된다면 가파른 토지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이 지역 1위의 향토 건설사로서 기존 부지 개발(동촌 신도시) 및 신공항 건설 관련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분 30%를 가지고 있는 신세계 TV쇼핑의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역시 기대되는 부문이다.

서 연구원은 "신세계 TV쇼핑은 신세계그룹과 화성산업이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보유 중인 T커머스 사업 회사"라며 "최근 2년간 매출 성장과 함께 투자비도 급증했는데 신세계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1%와 5.7% 늘어난 5494억원과 4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