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100% 자회사 현대렌탈의 적자가 부담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8000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홈쇼핑의 별도기준 취급고는 9362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부문별 취급고 성장률은 TV 5%, 온라인(인터넷+모바일) 9%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TV는 IPTV의 S급 채널 확대와 티커머스의 호조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온라인은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는데,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4%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S급 채널 확대로 SO송출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며,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50억원 이상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패션잡화부문 직매입, 온라인 수익성 강화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하반기로 갈 수록 그 성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홈쇼핑 본업에 대한 전망에는 변화가 없으나, 현대렌탈의 적자가 작년에도 210억원으로 적지 않았다"며 "올해는 25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렌탈의 작년 말 계정수는 6만개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은 2020년 이후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