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태광(10,700 -2.73%)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철희 연구원은 "태광의 부진한 매출 흐름은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피팅은 수주 후 3~6개월이 지나면서 납기가 이뤄지는데 지난해 3~4분기의 평균 수주량이 부진(450억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태광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471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정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 매출액은 약 500억원으로 봤다.

그는 올해 전체 매출액과 수주액 역시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은 상반기까지의 수주량으로 대부분 결정되는데, 당초 예상 대비 더 부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줄어든 1909억원, 영업적자 19억원, 예상 수주액은 전년 대비 10% 줄어든 19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최근 고객사들은 정유화학 설비를 중심으로 일부 수주를 재개하고 있지만 뚜렷하게 수주잔고를 반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며 "국제 유가도 배럴당 50달러 내외에 머무르면서 오일 메이저들이 해양플랜트 발주를 안정적으로 재개하기에는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업황 회복에 대한 뚜렷한 신호는 부재하다"며 "다만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됐고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밸류에이션도 0.6배로 낮아 큰 폭의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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