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높아진 영업이익 수준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확대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8248억원, 세전이익 8278억원으로 분기 최대실적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의 안정적인 스프레드와 일부 제품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반면 연결기준 말레이시아 자회사 LC 타이탄 정기보수로 출하량이 감소했으며,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영업이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8143억원, 8374억원으로 추정했다.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3조2619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일부 제품의 가격 급등락과 유가 하락으로 실적 우려가 높아졌으나 평균 영업이익은 확대된 상태"라며 "성수기 수요가 도래하며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와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가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