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단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주가와 실적 간의 괴리가 크다고 판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가 예상하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1530억원과 927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6% 늘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연구원은 "생산 공정 전환 및 연구개발(R&D) 라인 확보로 인해 생산능력은 전 분기 대비 5% 정도 감소할 것"이라면서 "패널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제품믹스가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향후 예상되는 단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게 반영됐다고 봤다. 그는 "P10 투자 방향, 모바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투저 진행 상황에 대한 우려를 보다 많이 반영하고 있다"면서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대한 반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LCD 업황이 4분기 이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대형 아몰레드 물량 증가로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적자 규모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