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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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기업 실적 전망치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익 모멘텀(동력)이 높은 하드웨어·금속·화학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29일 NH투자증권은 대형주 위주의 실적 기대감이 높지만 대부분의 이익 모멘텀이 삼성전자(57,900 +0.17%)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5.52%포인트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0.8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홍성배 연구원은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9일을 기점으로 서서히 반등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그 반등 폭이 미미한 수준이다"며 "이는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 대부분이 삼성전자로 집중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짚었다.

최근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 중이다.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시를 이끌어가던 외국인은 지난주 들어 순매수 규모를 크게 줄이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홍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발표 시즌 진입을 앞두고 이익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선별 작업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며 하드웨어, 금속 및 광물, 화학 업종을 추천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금속 및 광물, 화학 업종은 1분기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1개월 변화율이 전주 대비 모두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업종은 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모멘텀이 반영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하드웨어, 금속 및 광물, 화학 업종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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