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은 알젠이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조건부 비급여 치료를 위한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국내 3곳의 병원에서 치료를 위한 IRB 절차가 진행 중이었고, 그 중 첫 승인이 나왔다"며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들에게는 알젠 치료가 곧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병원별로 공식적인 절차가 완료되면 외부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젠은 루트로닉이 개발한 국내 최초 망막 레이저 치료술을 시행할 수 있는 레이저 의료기기다. 개발에 있어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았다. 한국과 유럽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과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으로, 미국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황반부종(CSME)' 치료기기로 승인받았다.

알젠은 다음달 15일부터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안과학회 제117회 학술대회에서 안과 전문의들에게 소개된다.

루트로닉은 행사기간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알젠을 직접 시연할 수 있게 해, 관련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안과학회는 1947년 안과학 연구와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학술단체다. 현재 전국 안과 의사 3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