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카카오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2분기 모바일 게임 출시로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4294억원,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의 성종화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각각 5.4%와 17.7% 부진한 실적"이라며 "인건비, 기타비용 등 영업비용이 기존 전망치를 초과하면서 영업이익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2분기에 예정된 모바일 게임 출시 이후 단기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았다. 카카오는 2분기에 5~6개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다. 의천도룡기, 여명, 펜타스톰, 원티드킬러, 에잇킹덤즈, 음양사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론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의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성 연구원은 "택시, 드라이버, 헤어샵, 파킹 등 O2O 서비스의 성장 기대감이 높다"며 "특히 카카오택시는 기본 트래픽 측면에서 큰 흥행도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콜비를 받게 될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기여도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