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다. 중국 창저우 4공장 가동중단으로 현지 판매가 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서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2500원(1.52%) 내린 16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북경현대는 최근 중국 창저우 4공장 일시 생산중단 소식을 협력업체들에게 통보했다. 기간은 지난 24일부터 4월1일까지 일주일간이다. 4공장의 생산능력은 20만대 수준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생산라인의 기술적 보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면서 "업계에서는 사드 영향으로 판매가 둔화돼 재고가 쌓인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아차의 중국, 멕시코 생산부진에 이어 현대차 중국까지 판매가 부진해 질 경우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사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현지 정부와 조인트벤처(JV)를 통한 현지 생산을 고려 시 판매 부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