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한국 증시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 정치 불확실성 완화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 예산안 발표에 따른 매물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특히 예산안에 시장이 기대했던 인프라 투자 관련 언급이 없었으며, 미국 경제 전망 등 구체화된 내용이 없었다"며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도 이번 예산안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도 미국 예산안 불확실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1,2월에 이어 3월 수출도 양호해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하다고 봤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 가능성이 있으나, 실적개선 기대감이 고조돼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