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KT&G에 대해 "매력적인 주가 수준으로 '저가 매수'가 유효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3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최근 강세장 속에서 KT&G 등 필수소비재 종목군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KT&G 역시 3개월간 횡보 중인데 이 덕분에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12배)과 높은 배당수익률(3.6%)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돋보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KT&G의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4.3%씩 증가한 4조6976억원과 1조53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국내 담배 부문의 경우 담배갑 경고그림 도입에도 불구하고 총수요는 안정적일 것"이라며 "경쟁 환경도 비교적 안정적이라서 이익 창출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해외 담배 수출은 수출 지역 다변화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에 한 몫을 해 낼 것"이라며 "홍삼 부문 역시 부정청탁 금지법 우려에도 안정적 자가 수요 기반의 성장을 시현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