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주가가 장 초반 상승세다. 증권사들이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9시10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1600원(2.45%) 오른 6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신규 스마트폰 'G6'의 판매 호조에 의한 실적 회복으로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수준으로 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매우 낮다"며 "과거 G3 판매 당시 PBR가 1.2배였던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대폭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7840억원)도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2011년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분기 영업 실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부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권성률 연구원은 "LG전자는 G6로 인해 영업적자 감소폭이 커지는데다 가전부분의 실적이 기대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