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원익IPS에 대해 주요 고객사들의 반도체 투자 확대와 수주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 연구원이 추정한 원익IPS의 올해 매출액은 5571억원, 영업이익은 1142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7%, 137.8% 증가한 수치다. 당장 1분기 성적부터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145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51.1%, 142.8%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 업체들의 3D 낸드 투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D램 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원익IPS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점쳤다. 이어 "올해 국내 및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적극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익IPS의 주가는 1개월 전 대비 2.8%, 3개월 전보다 1.5%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반도체 업체들의 3D 낸드 투자 확대,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지속되는 플렉서블 OLED 신규 투자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며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에 주목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