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내부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뽑는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상호 금융부문 부이사장의 후임을 공모가 아니라 내부 승진으로 뽑을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자산운용부문의 내부 역량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보고 직원 사기 등을 고려해 내부 승진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전언이다. 군인공제회는 그동안 자산운용업계 등 외부에서 CIO를 영입해왔다.

신임 부이사장 후보로는 김재동 증권운용본부장과 김진우 대체투자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임원면접을 거쳐 운영위원회 보고 후 이달 말까지 신임 부이사장을 내정할 계획이다. 임기는 다음달 1일 시작된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 9조8000억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운용 인력은 80여명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